
글로벌 기준이 아닌, 한국의 조건에 맞는 해법이 필요하다전 세계가 탄소중립(Net Zero)을 향해 움직이는 가운데, 농업 분야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정책이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저탄소 농업 기술은 북미, 유럽 등 온대기후와 대규모 농장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어, 한국의 농업 환경에 직접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크다. 한국은 고온다습한 기후, 협소한 농지, 계단식 경작지, 높은 인구 밀도 등 독특한 지리적·기후적 조건을 가진 국가로, 기후 대응 농업에서도 ‘한국형 기술’이 절실히 요구된다.이 글에서는 한국의 기후와 토양 특성에 비춰 기존 해외 기술의 한계를 분석하고, 왜 한국 실정에 맞춘 저탄소 농업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지를 과학적이고 정책적인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