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시대의 농업, ‘감’보다 ‘데이터’로 움직여야 할 때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농업은 더 이상 경험과 직감에만 의존할 수 없는 산업이 되었다. 한정된 자원, 예측 불가능한 날씨, 탄소 감축 압력, 글로벌 식량 위기 등 복합적인 요인이 농업의 경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런 전환의 중심에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Data-Driven Decision Making), 즉 디지털 농업(Digital Farming)이 있다. 디지털 농업은 센서, 위성, 드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농작업 전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저탄소 농업(Low-carbon Agriculture) 실현에 있어 디지털 기술은 비료·에너지·수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작물 생육 정보를 정밀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