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탄소를 묻는 기술, 바이오차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농업은 더 이상 단순한 생산 수단이 아니라,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농업의 토양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연 저장소 중 하나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탄소 감축 효과는 천문학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기술이 바로 ‘바이오차(Biochar)’이다. 바이오차는 유기물을 산소 없이 고온에서 태워 만든 ‘탄소 고형물’로, 단순한 퇴비와는 전혀 다른 기능과 구조를 가진다. 이 물질은 수백 년 이상 토양 속에 머물며 탄소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어, 탄소저감뿐 아니라 토양 개량 효과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이번 글에서는 바이오차가 어떤 물질이며, 어떻게 만들어..